매일 ChatGPT를 사용하다 보면 ‘존댓말로 작성해주세요.’ 같은 프롬프트를 새로운 대화가 시작될 때마다 붙여 넣어야합니다.
이런 반복을 줄이기 위해 많은 사람이 개인 맞춤 설정(Personalization) 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개인 맞춤 설정은 말투와 답변 성향을 기억하는 기능에 가깝습니다.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AI를 만들거나, 프로젝트마다 다른 규칙을 적용하는 기능은 아닙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GPT 만들기(Create GPT) 입니다. GPT는 단순히 ChatGPT를 꾸미는 기능이 아니라, 내 목적에 맞는 AI를 직접 만드는 기능입니다. 한 번 제대로 만들어 두면 매번 긴 프롬프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고, 항상 같은 기준으로 결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 맞춤 설정보다 GPT가 강력한 이유
개인 맞춤 설정은 간단한 명령만 기억합니다.
GPT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AI를 기억합니다.
예를 들어 개인 맞춤 설정에는 “항상 한국어로 답변해 주세요.” 같은 내용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반면 GPT에서는
-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 어떤 자료를 참고할지
- 어떤 형식으로 답변할지
- 어떤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까지 모두 직접 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GPT는 뉴스 팩트체크 전문가가 될 수도 있고, 회사 업무를 처리하는 AI가 될 수도 있으며, 특정 프로그램만 지원하는 기술지원 AI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 GPT 만들기, 5분이면 끝납니다
GPT는 ChatGPT 왼쪽 메뉴의 더보기 →GPT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우측상단 → +만들기(Create) 를 누르면 AI와 대화하며 GPT를 만드는 화면이 열립니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만들려면 바로 구성(Configure) 탭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이름부터 지침, 참고 문서, 사용할 기능까지 모두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1. 이름(Name) 입력하기
가장 먼저 GPT 이름을 입력합니다.
길게 작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역할을 하는 GPT인지 바로 알 수 있는 이름이면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 뉴스 팩트체크 GPT
- Windows 문제 해결 GPT
- 고객 상담 GPT
처럼 작성하면 됩니다.
이름은 언제든 수정할 수 있으므로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2. 설명(Description) 작성하기
설명은 GPT 소개 문구입니다.
공개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할 계획이라면 어떤 역할을 하는 GPT인지 한두 문장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뉴스 팩트체크 GPT라면
최신 뉴스와 SNS 게시글을 교차 검증하고 사실 여부를 분석하는 GPT
정도면 충분합니다.
혼자 사용할 GPT라면 비워 두거나 간단하게 작성해도 문제없습니다.
3. 지침(Instructions) 작성하기
여기서 GPT 성능이 결정됩니다.
많은 사람이
친절하게 답변해 주세요.
한 줄만 입력하고 끝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일반 ChatGPT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좋은 GPT는
- 역할
- 목표
- 출력 형식
- 우선순위
- 금지사항
- 예외 처리
까지 함께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뉴스 팩트체크 GPT를 예시로 실제 지침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다음 챕터로 자연스럽게 연결)
4. 대화 스타터(Conversation Starters) 추가하기
Conversation Starters는 GPT를 처음 실행했을 때 표시되는 예시 질문입니다.
뉴스 GPT라면
- 오늘 AI 뉴스 요약해 줘.
- 이 기사 사실인지 확인해 줘.
- 공식 발표와 기사 내용을 비교해 줘.
처럼 실제 사용할 질문을 넣어 두면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지식(Knowledge) 참고 파일 업로드하기
Knowledge는 GPT가 참고할 문서를 등록하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뉴스 팩트체크 GPT라면
- 팩트체크 기준 문서
- 언론사 스타일 가이드
- 자주 참고하는 자료
- 용어집
등을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문서를 등록해 두면 새로운 대화를 시작해도 매번 파일을 다시 첨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6. 기능(Capabilities) 선택하기
마지막으로 GPT에서 사용할 기능을 선택합니다.
뉴스 팩트체크 GPT라면 웹 검색은 반드시 활성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이미지를 생성하지 않는 GPT라면 이미지 생성 기능은 굳이 켤 필요가 없습니다.
필요한 기능만 활성화하면 됩니다.
7. 저장하고 테스트하기
모든 설정이 끝났다면 만들기(Create) 를 눌러 GPT를 저장합니다.
이제 바로 사용하지 말고 실제 질문을 여러 번 입력해 보세요.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Configure 화면으로 돌아가 Instructions를 수정하면 됩니다.
GPT는 한 번 만들고 끝나는 기능이 아니라, 사용하면서 계속 다듬을수록 성능이 좋아집니다.

이름과 설명은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 GPT를 만들면 이름부터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름은 GPT를 구분하기 위한 용도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
- 뉴스 팩트체크 GPT
- Windows 문제 해결 GPT
- 고객 상담 GPT
정도처럼 역할만 알아볼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설명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개하거나 공유할 계획이 아니라면 한두 문장 정도만 작성해도 사용하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오히려 시간을 들여야 하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GPT 성능은 지침에서 결정됩니다
같은 GPT라도 지침을 어떻게 작성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아래처럼 작성하면 일반 ChatGPT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친절하게 답변해 주세요.
반면 뉴스 팩트체크 GPT를 만든다면 아래처럼 역할부터 명확하게 지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은 뉴스 팩트체크 전문 AI입니다.
사용자가 제공한 뉴스와 기사의 사실 여부를 객관적으로 검증합니다.
공식 기관과 신뢰할 수 있는 언론사를 우선 참고합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추측하지 않습니다.
이렇게만 작성해도 GPT가 어떤 기준으로 답변해야 하는지 방향이 명확해집니다.
지침은 8000자 이내로 작성할 수 있고, 일반 대화에서 지침을 다듬어 달라고 요청하면 더 정돈된 결과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목표도 함께 작성해야 합니다
역할만 정의하면 GPT는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목표도 함께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자가 뉴스의 사실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사실과 의견을 명확하게 구분합니다.
최신 공식 발표를 우선 반영합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사실처럼 작성하지 않습니다.
길게 작성하는 것보다 핵심만 명확하게 적는 편이 결과가 더 안정적입니다.
출력 형식을 지정하면 답변 품질이 일정해집니다
같은 질문을 해도 GPT가 매번 다른 형식으로 답변한다면 출력 형식을 지정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뉴스 팩트체크 GPT라면 아래처럼 고정할 수 있습니다.
한 줄 결론
주요 내용 요약
사실 여부
검증 근거
공식 발표
최종 판단
그러면 어떤 뉴스를 질문하더라도 항상 같은 구조로 답변하게 됩니다.
금지사항도 반드시 작성하세요
좋은 GPT는 해야 할 일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더 명확하게 정의합니다.
예를 들어 뉴스 팩트체크 GPT라면 아래와 같은 규칙이 도움이 됩니다.
추측해서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출처가 없는 정보를 사실처럼 작성하지 않는다.
기사 제목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다.
없는 통계를 생성하지 않는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규칙은 GPT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내가 만든 지침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GPT의 가장 장점은 개인용 외에 외부로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내가 만든 GPT를 사내 공유 가이드로 사용거나 다수의 사람들과 같은 가이드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유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스토어에 등록하여 모든 사람이 쓸 수 있도록 공유도 가능하고 유저가 만든 GPT도 내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화 스타터는 생각보다 유용합니다
대화 스타터는 GPT를 처음 실행했을 때 보여주는 예시 질문입니다.
뉴스 팩트체크 GPT라면 아래처럼 작성할 수 있습니다.
- 오늘 AI 뉴스 요약해 줘.
- 이 기사 사실인지 확인해 줘.
- 공식 발표와 기사 내용을 비교해 줘.
- 이 뉴스에서 틀린 내용이 있는지 검증해 줘.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어떤 질문을 하면 되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능은 필요한 것만 켜면 됩니다
Capabilities에서는 GPT가 사용할 기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뉴스 팩트체크 GPT라면 최신 기사를 확인해야 하므로 웹 검색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이미지를 생성하지 않는 GPT라면 이미지 생성 기능은 굳이 켤 필요가 없습니다.
필요한 기능만 선택하는 것이 관리하기도 쉽고 목적에도 잘 맞습니다.
저장하기 전에 한 번은 꼭 테스트하세요
GPT를 만든 뒤 바로 사용하는 사람도 많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직접 질문해 보는 것입니다.
같은 질문을 여러 번 입력해 보면서
- 답변 형식이 일정한지
- 불필요한 설명이 없는지
- 원하는 기준을 잘 지키는지
확인한 뒤 지침을 조금씩 수정하면 완성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GPT를 만드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은 직접 사용하면서 지침을 계속 다듬어 자신에게 맞는 GPT로 발전시킵니다.

GPT를 만들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GPT는 만드는 것보다 잘 만드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비슷한 실수를 합니다. 대부분은 기능을 몰라서가 아니라 GPT를 일반 ChatGPT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아래 내용만 피해도 GPT의 완성도는 크게 올라갑니다.
하나의 GPT에 모든 역할을 넣으려고 합니다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처음에는 하나만 만들어서 모든 일을 시키고 싶어집니다.
예를 들어
- 번역
- 개발
- 뉴스 분석
- 이메일 작성
- 블로그 작성
- 고객 상담
을 하나의 GPT에 모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면 역할이 계속 바뀌면서 답변 품질도 일정하지 않게 됩니다.
GPT는 만능 AI를 만드는 기능이 아니라 특정 역할을 가진 AI를 만드는 기능입니다.
뉴스를 검증하는 GPT라면 뉴스만, 고객 상담 GPT라면 고객 상담만 담당하도록 만드는 편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지침만 작성하고 끝냅니다
많은 사람이 지침만 입력하고 저장합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GPT는 동작합니다.
하지만 Knowledge를 활용하지 않으면 일반 ChatGPT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 고객센터 GPT를 만든다면 제품 설명서와 FAQ를 함께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발 GPT라면 API 문서와 개발 가이드를 추가할 수 있고, 사내 업무 GPT라면 회사 매뉴얼과 업무 규정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GPT는 지침과 지식이 함께 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냅니다.
지식을 너무 많이 업로드하지 않습니다
지식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닙니다.
관련 없는 문서를 계속 추가하면 GPT가 어떤 자료를 우선 참고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뉴스 팩트체크 GPT라면 뉴스 검증 기준, 참고할 자료, 용어집 정도면 충분합니다.
반대로 마케팅 자료, 개발 문서, 제품 설명서를 모두 넣는다면 오히려 답변이 불필요하게 길어질 수 있습니다.
필요한 문서만 등록하는 것이 관리하기도 쉽고 결과도 안정적입니다.
GPT를 테스트를 할수록 강력해집니다
GPT는 저장하는 순간 끝나는 기능이 아닙니다.
처음 만든 GPT는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답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장한 뒤에는 실제 사용할 질문을 여러 번 입력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뉴스 팩트체크 GPT라면
- 최신 뉴스 검증
- 오래된 기사 검증
- 루머 검증
- 기업 발표 검증
처럼 여러 상황을 테스트해 보면서 지침을 수정하면 완성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좋은 GPT는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수정하면서 발전하는 AI에 가깝습니다.
GPT는 여러 개 만들어도 됩니다
처음에는 GPT를 하나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GPT 개수에는 크게 제한받지 않는 범위에서 목적별로 나누는 편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뉴스를 검증하는 GPT와 고객 상담 GPT는 필요한 지침도 다르고 참고 문서도 다릅니다.
하나에 모든 역할을 넣기보다 목적별로 분리하면 관리도 쉬워지고 결과도 더 일관됩니다.
특히 업무용 GPT라면 프로젝트나 팀별로 따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유지보수에도 유리합니다.
내가 사용하는 AI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을까?
ChatGPT만 맞춤형 AI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클로드 프로젝트는 긴 문서를 분석하거나 프로젝트 단위로 작업을 이어가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재미나이 잼스는 Gmail, Docs, Drive 같은 Google Workspace와 자연스럽게 연동됩니다.
퍼플렉시티 스페이스는 자료 조사와 최신 정보 검색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그록 스킬은 한번 지정해 놓으면 따로 호출하지 않아도 모든 대화에서 지침을 강력하게 적용합니다.
각 플랫폼마다 장점은 다르지만, 지침 작성, 문서 업로드(Knowledge), 기능 선택, 공유까지 하나의 AI 안에서 구성할 수 있는 자유도는 현재 기준으로 ChatGPT GPT가 가장 높은 편입니다.
GPT는 새로운 AI를 만드는 기능이지만,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GPT를 만들려고 하기보다 반복하는 작업 하나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침을 조금씩 수정하고, 필요한 문서를 추가하고, 실제로 사용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일반 ChatGPT보다 훨씬 편리한 도구가 되어 있습니다.
처음 GPT를 만든다면 이름이나 프로필보다 지침와 지식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 보세요.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결과물의 품질은 그 두 가지에서 가장 크게 달라집니다.



